춘천 노인복지시설 운영 재개···집단감염 우려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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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노인복지시설 운영 재개···집단감염 우려 ‘조마조마’
  • 석민정
  • 승인 2020.08.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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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아래서 연신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피하는 어르신들의 부채가 걸려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나무 그늘 아래서 연신 부채질을 하며 더위를 피하는 어르신들의 부채가 걸려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코로나19로 닫혔던 노인복지시설이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속속히 문을 여는 가운데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시설 방역망에 비상이 걸렸다.

춘천시에 따르면 3일부터 춘천시내 노인복지관 4개소(동부노인복지관, 남부노인복지관, 북부노인복지관, 소양강댐 효나눔복지센터)가 운영을 재개한다.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낮 시간을 피해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낮 최고기온이 31도에 머물렀으며 최근 내린 비로 습도까지 올라 체감온도는 33.5도까지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인복지시설 운영이 중단되면서 오갈 데 없어진 취약계층에게는 고역인 시간이다. 박순자(83)씨는 “집안에 있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더워 나왔지만 마땅이 갈곳이 없었다”며 “무더위 쉼터라도 다시 운영되면서 너무 반갑다”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어르신들은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한 고위험군이다. 게다가 최근 강원도 홍천 캠핑장을 함께 찾은 일행 18명 중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단감염이 현실화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춘천시는 당초 13일부터 운영 예정이었던 10인 이하 소규모 프로그램 운영을 뒤로 미뤄 24일쯤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때 점심식사는 이뤄지지 않는다. 다만 기존에 취약노인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배달 또는 복지관 밖에서 배포할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최근 집단감염 우려가 나오고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의견 수렴 후 대상자모집을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했다”며 “매일 복지관 소독, 출입기록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거리두기 등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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