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후 뜨거워진 강원도···질병 위험도 ‘쑥’
상태바
100년 후 뜨거워진 강원도···질병 위험도 ‘쑥’
  • 석민정
  • 승인 2020.08.01 00:01
  • 댓글 0
  • 조회수 125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
(사진=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100년 이후 강원도에서 배추 대신 감귤을 재배할 수도 있다.

기상청과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한반도 평균 지표온도는 100년간 1.8도 상승했으며 여름철 강수량은 10년마다 11mm 증가했다.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폭염일수는 연간 10.1일에서 2100년까지 35.5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동물 매개 감염병, 수인성 및 식품 매개 감염병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 강원도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2060년대에는 온주 밀감을 2090년에는 제주 감귤이 재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10년대 이후 고랭지 배추 재배면적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며 사과 재배면적은 강원 산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준·김진희 연구진은 “온난화로 인해 개화기는 현재 재배 중인 지역을 대상으로 모든 과종에 대해 현재 평년을 기준으로 미래평년(2071~2100)에는 약 20일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강원도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매개체 감염병의 질병 위험도 크게 증가했다. 기온으로 인한 말라리아 발생 위험을 추정했을 때 기온상승에 따라 말라리아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채수미 연구진은 “매개체의 밀도는 강수량과 기온 상승에 의해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 발생과 상관관계가 있다”며 “말라리아 환자가 밀집된 강원도는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발생 위험이 20.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