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앞 레고랜드" 도의회 양당 이번주 의총 통해 공식입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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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앞 레고랜드" 도의회 양당 이번주 의총 통해 공식입장 정리
  • 윤왕근 기자
  • 승인 2020.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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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3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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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일 의총 "관련 사안에 대한 총의 모아낼 것"
-통합당 4일 의총 "민주당 동의 끌어낼 전략 도출"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공사 현장 모습. (MS투데이 DB)
춘천 중도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공사 현장 모습. (MS투데이 DB)

최근 임대수익 축소 의혹이 일고 있는 춘천 레고랜드 문제와 관련, 그동안 '거수기 의회'라는 오명이 붙었던 강원도의회의 양당이 이번주 연달아 의총을 열어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등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최근 레고랜드 논란과 관련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촉구, 관철되지 않을 시 오는 5일 강원도의회 46명 의원 전원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의회 미래통합당 쪽에서는 실제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오는 4일 의원총회를 통해 일정과 민주당 공조 등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심상화 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총을 통해 행정사무조사권 발동 관련 민주당 의원들과 공조를 위한 전략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민주당의 레고랜드 관련 포지셔닝이다. 최근 레고랜드와 관련된 주요 논란에 대해 다수당인 민주당의 '거수기'적 행보로 인해 상처가 곪았다는 비판적인 여론이 거세지는 등 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이광재, 최문순 도지사로 이어지는 민주당 도정의 역점사업인 레고랜드가 탈 없이 개장해야 2년도 남지않은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에 의회 내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만은' 눈감고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지난 4월 23일 열린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레고랜드 공사 부지 현지시찰 모습. (사진=MS투데이 DB)
지난 4월 23일 열린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레고랜드 공사 부지 현지시찰 모습. (사진=MS투데이 DB)

더불어민주당 역시 오는 3일 의원 총회를 열고 관련 사안에 대한 의원 개인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허소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관련 사안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는 형성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의총을 통해 의원 전원의 의견을 청취, 총의를 모아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의총에서 행정조사권 발동 추진이나 동의 여부 등에 관한 당론이 결정이 될지는 미지수다.

검찰 고발을 예고했던 시민사회단체는 양당의 의총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대위 오동철 운영위원장은 "양당의 의총 결과, 특히 다수당인 민주당의 의총 결과를 구두로라도 알려주면 검찰 고발까지는 자제할 수 있다"며 "부디 행정조사권 발동 여부 등 최근 레고랜드 논란에 대한 올바른 의견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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