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10%만 입국 '일손가뭄' 속 타는 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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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10%만 입국 '일손가뭄' 속 타는 중기
  • 김호석
  • 승인 2020.07.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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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명 신청 불구 입국 30명 그쳐
도내 중기 57% "생산 차질" 호소
외국인력 공백 대책 마련 시급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이 중단되면서 고용난에 허덕이는 강원도내 중소기업들이 생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29일 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에 따르면 강원지역 회원 중소기업 144곳이 올해 외국인 근로자 299명을 신청했으나 올 상반기 입국한 인원은 30명으로 10% 수준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 상반기 전체 입국 외국인 근로자 2003명 중 서울(10명),제주(13명)에 이어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인구밀도가 낮고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강원지역은 중기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외국인 근로자가 생산 현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지 오래다.한국고용정보원이 고용허가제를 통해 근무하고 있는 강원도내 일반 외국인 근로자 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상반기 2663명에서 지난해 상반기 3435명으로 5년간 29% 증가했다.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이용한 도내 농·어촌지역 고용도 2016년 도입 첫해 62명에서 지난해 1680명으로 확대되는 등 매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도내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중소기업중앙회 강원본부가 최근 도내 21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생산차질이 발생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절반이상인 12개 업체(57.1%)에 달했다.여기에 '향후 생산차질이 우려된다'고 응답한 기업(7곳)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90.5%가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력 입국 재개가 시급하다','추가비용을 부담해서라도 고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71.4%(15곳)에 달했다.'외국인력 이외에 대체할 인력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도 61.9%(13곳)를 기록했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공백현상에 대해 철저한 방역대책을 통한 신규 입국,자가격리를 위한 정부 시설 지원,현지 사전 취업교육 비대면 전환 등을 요구했다.박승균 강원중소기업회장은 "내국인이 기피하는 업종의 중소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인력 부족으로 제품 생산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며 "외국인근로자 자가격리 시설을 보유하지 못한 대다수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정부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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