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찾은 이낙연·김부겸·박주민···민주당 대표 “내가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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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찾은 이낙연·김부겸·박주민···민주당 대표 “내가 적임자”

    • 입력 2020.07.26 18:30
    • 수정 2020.07.27 00:03
    • 기자명 석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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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이낙연 후보, 김부겸 후보, 박주민 후보. (사진=석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나서는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 (사진 왼쪽부터). (사진=석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주자 3인이 강원도 춘천을 찾아 차기 지도부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강원도 춘천 세종호텔에서 ‘8.29 전당대회 전국 순회 합동연설’을 개최했다. 이날 이낙연 후보(기호1)는 ‘위기의 리더십’, 김부겸 후보(기호2)는 ‘책임선장’ 그리고 박주민 후보(기호3)는 ‘젊음’을 각각 내세워 자신이 대표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정부가, 더불어민주당이 어렵다.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쉽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나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올해 1월까지 총리로 일하면서 산불, 태풍, 지진에 안정적으로 대처했다. 또 총리를 마치고 지난달까지 4개월에 걸쳐 당의 코로나19 극복위원장으로 일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살려 위기를 극복하겠다. 모든 것을 불태워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경제를 회복하고 신산업을 위한 사회 협업 촉진, 권력기관 혁신 등 사회입법에 속도를 내겠다. 또한 행정수도와 공공기관 이전을 포함한 국가 균형 발전 등을 위한 정치 대화를 주도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을 더 두텁게 신뢰받는 정당, 필요한 일을 반드시 하는 책임정당, 일을하면 반드시 성과는 내는 유능한 정당,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민감하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감수성 높은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례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진=석민정 기자)
    국민의례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 (사진=석민정 기자)

    김부겸 후보는 “대선주자가 임기 7개월 당대표를 거치게 된다면 향후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임기 2년 당대표를 완벽히 수행해 재보선을 시작으로 3번의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 재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일각에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한다. 그렇게 된다면 ‘레임덕’공격이 들어올 것이고 11개월 뒤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3개월 후 지방선거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당 대표는 모든 것을 책임져야한다. 중간에 선장을 바꾸면 안된다. 태풍이 몰려오는데 선장이 ‘나 오늘 여기까지만 할래’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꿈이 있다. 대한민국을 양극화 수렁에서 국민과 함께 이겨내는 것이 꿈이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한국형 뉴딜의 핵심은 결국 사회안전망을 깔아서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후보는 대공황에 맞서 뉴딜정책을 펼쳤던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을 사례로 들며 역사 속에서 길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후보는 “과감히 실천하고 두려움 없이 개혁하겠다. 그리고 민주당을 새로운 사회적 전환을 꿈꾸는 모든사람의 둥지로 만들겠다. 이를 통해 2022년 대선에서 그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드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국민속으로 들어가는 정당, 국민과 소통하는 정당을 만드는데 젊음이 약점이 되나, 국민과 소통을 통해 얻은 해답을 두려움 없이 실천하는데 꼭 연륜만이 정답인가”라고 반문하며 “두려워하지 말고 세대를 교체하는 것이 아닌 시대를 교체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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