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280억 투입해 조운동 도시재생 추진...복합문화거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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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280억 투입해 조운동 도시재생 추진...복합문화거점 변신

    • 입력 2020.07.07 06:55
    • 수정 2020.07.21 16:34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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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조운동 행정복지센터 일대.
    춘천 조운동 행정복지센터 일대.

    춘천의 중심지인 조운동 일대가 쇠퇴하면서 도시재생이 시급하다는 지적(2월7일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춘천시가 280억원을 들여 조운동을 복합문화거점지로 만드는 도시재생 안을 추진키로 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조운동은 춘천시청이 포함된 시내 중심지역이지만, 최근 40여년간 지역내 타 주요 읍면동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가지가 형성되면서 낙후되는 파고를 겪었다.

    특히 1990년대 3만여명이 훨씬 넘었던 인구가 2018년 기준 1만여명으로 급감했다. 이처럼 인구가 줄면서 주변 산업체도 줄었고 일대 건축물 노후도 30년 이상 건축물 비중이 60%가 넘는 등 심각한 수준에 처했다.

    이에 춘천시는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24년까지 약 5년간 예산 284억8000만원을 투입해 조운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운동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핵심은 문화시설을 집중시키는데 있다.

    최근 춘천시가 밝힌 조운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의 비전은 ‘문화가 숨쉬는 조운동네’로, 문화중심성으로 도심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특히 조운동의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크게 3가지 사업계획으로 구분된다. △복합문화거점 조성사업 △생활문화 공간활성화 사업 △도심인프라 개선사업이다.

    그중에서도 복합문화거점 조성의 핵심은 상상어울림센터 조성사업이다. 현재 조운동 행정복지센터를 포함해 지하2층 지상 5층의 상상어울림센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주변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추진된다.

    생활문화 공간활성화 사업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 지하상가 중앙광장을 공원화하겠다는 복안으로, 1000㎡(약 303평) 규모로 지하광장 상상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이외 중앙로 지역을 중심으로 영화와 축제 테마거리 조성도 추진될 전망이다.

    도심인프라 개선사업은 스마트전광판과 카세어링존, 전기차 충전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조운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밝히면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원도심 유동인구 증가와 그에 따른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춘천시는 6일 조운동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으며 오는 12일까지 춘천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운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열람하도록 했다.

     

    [신관호 기자 ctl79@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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