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춘천시내버스 개편 반년, 실효성 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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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춘천시내버스 개편 반년, 실효성 논란 여전
  • 오세현
  • 승인 2020.06.3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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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시스템 정착 안돼 불편 호소
코로나19로 승객수 31만명 감소
시민협, 운영방안 공론화 제안 계획 [강원도민일보 오세현·김민정 기자] 춘천시가 56년만에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는 데다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운행수입마저 오히려 하락,개편 실효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는 지난해 11월15일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을 단행했다.89개에 달하는 버스노선을 시내노선과 읍면노선으로 분리,환승시스템을 도입했다.개편이 이뤄진지 반년이 지난 지금도 시내버스 배차 시스템은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있다.

동내면에 거주하는 장용숙(74)씨는 "환승 시스템 도입 이후 버스를 타는 것이 불편하니까 아예 시내로 나오지 않는 어르신들도 있다"고 말했다.김영자(62)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환승장에 도착하면 마을버스가 이미 떠나있을 때가 많아 다음 버스를 1시간 가까이 기다린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올해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노선 개편으로 개선될거라 기대했던 시내버스 수익률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었다.춘천시민버스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노선 개편 이후 운행수입이 월 1억4000만원 감소했다.당시 시민버스는 이 상태가 지속되면 연간 17억원에 달하는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시민버스 관계자는 "정확한 자료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매출액이 전년대비 60% 준 상태로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지난해 11월 103만8684명이던 승객수는 지난달 72만8474명으로 31만명(29.8%)이 줄었다.이마저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3월(57만 3747명)보다는 늘어난 규모다.

시내버스 운영 방법도 기로에 섰다.춘천 시내버스 운영 방법 등을 논의해 온 '춘천 시내버스 공공성 실현을 위한 시민협의회(시민협의회)'는 조만간 마지막 회의를 갖고 공영제를 포함한 시내버스 운영 방안에 대해 공론화 과정에 돌입할 것을 춘천시에 제안할 계획이다.협의회는 두 달 간 회의를 진행한 끝에 공영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공영제를 포함한 시내버스 운영 방안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원하는 노선과 차량수·기사들의 휴식시간 간 교집합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저상버스 비중을 늘려가는 등 시내버스 서비스 질 제고에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현·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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