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가능한 춘천지역 펜션 안전관리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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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가능한 춘천지역 펜션 안전관리 '낙제점'
  • 석민정
  • 승인 2020.06.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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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발생하는 펜션 사고...안전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을 알리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풀빌라 펜션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요원 배치 등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10시 27분쯤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의 한 펜션에서 4살 여아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늦은 저녁 일행에 의해 발견된 A양은 심정지 상태로 출동한 구급대원의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수영장을 갖춘 펜션이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와 관련한 안전장치는 턱없이 부족해 펜션 수난사고는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특히 펜션 내 소규모 수영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의 경우 안전 요원이 배치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A양의 경우도 안전 요원이 아닌 일행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규모 수영장의 경우 법률상 체육시설로 등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2인 이상의 안전 요원을 배치할 의무가 없다.

또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농어촌민박 안전점검에서 펜션 수영장에 대한 지도·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도내 농어촌 민박으로 등록된 업체는 5600개, 관광펜션업으로 등록된 펜션은 80여 개다. 업체 수로 봤을 때 ‘펜션’이라고 불리는 곳 대부분은 농어촌 민박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7월부터 정부 부처와 합동 단속을 통해 농어촌 민박 안전점검에 나선다”며 “이때 야영장·수영장 등 시설에서 불법 사항이 발견할 경우 소관부서에 통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수난신고는 494건으로 인명피해는 117건 발생했으며 이 중 물놀이 사고로 24명이 구조됐다.

[석민정 기자 suk3845@m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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