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출출할 때, 춘천 심야분식 '박스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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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출출할 때, 춘천 심야분식 '박스푸드'
  • 객원기자
  • 승인 2020.06.2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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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푸드 외부 전경.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박스푸드 외부 전경.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여름이 되면 불볕더위와 열대야현상으로 밤에 잠들기가 쉽지가 않다. 잠이 안 오는 밤에는 야식 생각이 절로 난다. 그럴 때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심야 분식집이 춘천에 있다.

운교로터리에 위치한 ‘박스푸드(박's푸드)’는 야심한 시각 컴컴한 길을 환하게 밝혀준다. 술 마신 날 귀갓길에 들려서 해장하기도 좋고 늦은 밤 ‘혼밥’하기도 좋은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며 주류는 판매하지 않는다. 또 외부음식과 주류 반입도 금지다. 깔끔한 분위기에서 편하게 야식을 즐길 수 있다.

주차는 오후 8시 이후부터 대로변에 가능한데 그전에는 불가하다. 오후 8시 전에 방문한다면 가게 뒤편 골목길에 주차해야 한다. 로터리다 보니 지나가는 차들이 많아 골목길에 안전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박스푸드 내부. 1인석도 준비돼 있다.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박스푸드 내부. 1인석도 준비돼 있다.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가게에 들어가면 혼자 먹기 편한 바 형태의 자리가 있고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각 테이블에는 손 소독제가 구비돼 있다. 가게 벽에는 다양한 분식 메뉴가 적힌 메뉴판이 큼지막하게 걸려있다. 계절마다 제철 재료로 만드는 ‘계절튀김’도 있고 무더운 여름밤에는 시원한 냉우동도 판매한다.

메뉴판 하단에는 유명 연예인의 싸인과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 싸인이 액자로 걸려있다. 맛으로 인정받아 늘 붐비는 맛집인 만큼 유명인들도 방문한다.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이곳에 오면 주로 김밥과 파튀김우동을 먹는다. 김밥 종류도 다양해 취향껏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기본 김밥은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제법 크기가 커서 한 줄만 먹어도 든든하다. ‘참나물 김밥’은 향긋한 참나물 향이 별미다. 입안이 개운해지면서 건강한 맛이 난다. 이외에도 삼겹살 김밥과 삼겹살 초밥이 인기 메뉴다.

파튀김우동을 시키면 바삭하게 바로 튀긴 파튀김을 우동위에 얹어주는데 바삭하게 먹고 싶으면 바로 건져서 먹는다. 바로 건져 먹는 바삭함도 맛있지만 국물에 적신 촉촉하고 부드러운 튀김도 매력적이다. 또 국물에 파튀김이 녹아들면 우동에 튀김향이 더해서 고소하고 감칠맛이 난다.

또 이 집에서 떡볶이를 시키면 튀김 부스러기(텐카스)를 곁들여 주는데, 매콤달콤한 떡볶이 국물이 고소하고 바삭한 튀김가루를 만나 환상의 콜라보를 선사한다. 떡볶이는 항아리에 담아져서 나오는데 양도 푸짐하면서 짜지도 않고 매콤달달한 맛이다. 우동사리가 기본으로 들어있고 치즈를 추가해 먹을 수 있다.

 

박스푸드 튀김.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박스푸드 튀김.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튀김도 주문과 동시에 바로 튀겨서 나온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겉바속촉’ 식감을 자랑한다. 고객들이 이곳은 튀김 먹으러 간다고 입을 모을 정도. 튀김옷이 적당한 튀김은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하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준다. 특히 파튀김은 느끼하지도 않고 담백하면서 식어도 처음과 같이 바삭거려 별미다.

 

박스푸드 비빔국수.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박스푸드 비빔국수.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박스푸드 비빔국수.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박스푸드 비빔국수.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또 시원한 비빔국수에는 삼겹살을 추가할 수 있다. 바로 구워주는 삼겹살이 먹기 좋게 잘라져 비빔국수 위에 올려진다. 삼겹살을 면에 싸서 먹으면 궁합이 기가 막힌다. 탄산음료 대신 ‘수제 식혜’를 판매해 음식과 곁들여 먹기 좋다.

 

박스푸드 메뉴. (사진=심시내 객원기자)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 박스푸드는 날이 맑든 비가 오든, 덥든 춥든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4시간 분식집은 많지만, 이곳이 주는 ‘감성’과 ‘정성’은 독보적이다.

/심시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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