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베이킹] 디저트계의 끝판왕 '티라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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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베이킹] 디저트계의 끝판왕 '티라미수'
  • 객원기자
  • 승인 2020.06.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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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지순례, 빵덕후, 빵투어 등 밥보단 빵을 택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신조어다. 특히 젊은 세대가 몰려드는 힙한 곳에는 무조건 들려야 하는 유명한 빵집이 꼭 하나씩 자리 잡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클래식한 빵부터 SNS를 강타한 힙한 빵까지. 빵, 어디까지 먹어봤니?

한 입 떠서 입에 넣는 순간, 마치 이 곳이 천국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 의견에 반박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건 순전히 필자 개인의 맛 평가이니 말이다. 필자가 유독 티라미수를 좋아해서 이처럼 극찬했을 수도 있다. 부드러운 식감에 달달한 맛과 커피의 씁쓸한 맛까지 더해져 마치 종합선물세트처럼 느껴지는 디저트의 끝판왕, 티라미수를 소개한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티라미수 어원

티라미수(tiramisu)는 이탈리아어로 ‘나를 들어 올리라’는 의미다. '밀다', '잡아당기다'를 뜻하는 티라레(tiare)에 나(mi) 그리고 위(up)를 의미하는 수(su)가 합쳐졌다. 즉, '나를 들어 올리다'라고 풀이하면 될 것이다. 티라미수를 먹으면 나를 들어 올릴 만큼 기분 좋아지는 맛이라는 것. 실제로 티라미수에는 카페인 성분을 함유한 커피와 카카오뿐만 아니라, 마스카르포네 치즈, 계란 노른자, 설탕 등이 들어가고, 이 재료는 먹는 사람의 기분과 영양을 동시에 고조시키는 효과가 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티라미수 유래

이런 티라미수는 누가, 언제, 어디서 처음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고 몇 가지 추측만 있을 뿐이다. 우선 17세기 토스카나의 대공 코시모 3세 데 메디치가 시에나를 방문했을 때 그를 위해 개발됐다는 설이 있다. 단 걸 좋아하는 데 메디치가 피린체로 가져갔고 그게 베네토와 베네치아까지 전해져서 퍼졌다는 것. 또 다른 설로는 9세기 중반 피에몬테 주의 토리노에서 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고뇌하던 이탈리아의 첫 수상이자 미식가인 카밀료 카보르의 원기를 북돋아 주고자 개발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티라미수 유래설은 티라미수에 들어가는 재료 등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약하다. 

가장 그럴싸한 설은 1970년대 캄페올(Campeol) 부부가 베네토 주 트레비소에서 운영한 레스토랑 '레 베케리(Le Beccherie)'에서 티라미수를 개발했다는 내용이다. 알바 캄페올 부인이 출산 후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자, 시어머니가 커스터드와 유사한 이탈리아 크림 소스인 자바이요네에 약간의 마스카르포네 치즈와 커피를 넣어 만들어줬는데 그걸 먹고 힘을 냈다고. 이후 시어머니 레시피를 토대로 레스토랑에서 티라미수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트레비소에 있는 '엘 툴라'와 '피에디그로타'라는 레스토랑에서도 티라미수를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이에 대한 근거가 없어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니다.
 
이처럼 커피, 카카오, 마스카르포네 치즈, 계란 노른자, 설탕 등이 한데 섞여 내는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티라미수는 오븐에 굽는 등의 가열 과정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편리함까지 갖췄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바로 티라미수는 달걀 노른자를 생으로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살모넬라 식중독 감염 위험이 있다. 이에 티라미수를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신선한 달걀만을 선별해서 사용해야 하는 등 위생상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 초간단 티라미수 레시피

*재료: 카스텔라, 마스카포네 치즈 200g, 생크림 250g, 설탕 70g, 코코아 파우더 약간, 인스턴트커피 2개, 미지근한 물 100g
*만드는 법 : ①컵을 이용해서 카스텔라를 자른다. ②마스카포네 치즈, 생크림, 설탕 20g을 넣고 섞는다. ③인스턴트 커피와 설탕 50g을 물에 녹인 뒤 컵에 카스텔라 깔고 커피 시럽을 바른다. ④카스텔라 위에 크림을 바르고 컵이 꽉 찰 때까지 ③, ④ 과정을 반복한다. ⑤코코아 파우더를 체에 걸러 뿌려주면 완성된다.

/이보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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