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 중소형 상가공실률↓...투자수익 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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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중소형 상가공실률↓...투자수익 0%대

    • 입력 2020.06.02 06:55
    • 수정 2020.07.23 16:24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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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내 한 사업장.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신관호 기자)
    춘천시내 한 사업장.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신관호 기자)

    춘천지역 중소형 상가공실률이 대폭 줄면서 임대 경기지표가 개선됐지만 중소형상가 투자수익률은 오히려 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춘천지역 중대형 상가의 평균 공실률은 1.4%로 2019년 1분기 13.2%보다 11.8%p 줄었다.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도 같은 비교기간 6.1%에서 5.6%로 0.5%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해마다 조사되는 감정원의 공실률 표본 등은 다르지만, 대체로 상가들의 공실률이 개선됐다는 것이 주요 부동산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하지만 중소규모 상가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의 투자수익률은 올해 1분기 0.96%로 전년동분기 1.8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소규모 상가의 투자수익률 또한 같은 비교기간 1.64%에서 0.85%로 반토막에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냈다.

    춘천지역 집합상가의 투자수익률도 올해 1분기 0.81%로 전년동분기 1.42%와 비교해 0.61%p 하락하는 등 중소규모상가와 집합상가 모두 투자수익률이 0%대로 떨어졌다.
     

    (그래픽/신관호 기자)
    (그래픽/신관호 기자)

    이에 대해 상당수 상가 임대사업자들은 임대료 등이 전국대비 저조한 점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춘천 중대형 상가의 평균 3.3㎡(평)당 임대료는 올해 1분기 2만9040원으로 전국의 3.3㎡당 임대료 8만8110원보다 5만9070원(67.0%)이나 저렴했다.

    올해 1분기 춘천 소규모 상가의 3.3㎡당 평균 임대료도 5만2470원으로 전국 6만6000원보다 1만3530원(20.5%) 낮았으며, 춘천 집합상가도 평균 3.3㎡당 임대료가 8만1510원으로 전국 9만1740원보다 1만230원(11.1%) 싼 것으로 산출됐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투자수익률은 상가 자산 가치와 상가의 임대 소득 수익을 근거해 산출되는데, 임대료가 낮게 형성되거나 자산가치 상승폭이 제한적일 경우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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