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민들은 전국에서 몇번째로 술을 잘 마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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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민들은 전국에서 몇번째로 술을 잘 마실까?"

    • 입력 2020.05.22 06:55
    • 수정 2020.06.03 10:39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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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주 그래픽 일부.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음주 그래픽 일부. (그래픽=클립아트코리아)

    전국 1위를 기록했던 강원도의 고위험 음주율이 지난해 한 계단 내린 2위로 하락한 가운데 강원도가 이를 두고 대폭 개선된 건강지표라고 발표, 논란이 되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지난해 8월16일부터 10월말까지 도내 만19세 이상 성인 약 1만5800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비만, 신체활동, 구강건강 등 291개 문항에 대한 '2019년 지역사회건강조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강원도민들의 흡연율과 음주율, 비만율 등 건강지표가 2018년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원도민들이 건강관리 습관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특히 강원도민들의 고위험 음주율은 16.3%로 전국 2위를 기록했다. 2018년 1위(17.9%)를 기록했던 것보다 개선된 결과지만, 전국에서 두번째로 위험한 음주습관을 가진 도민들이 상당하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 지수다.

    도민들의 흡연율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조사에서 21.0%의 흡연율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8년 1위(24.8%)로 집계됐던 결과보다 개선됐으나, 전국 17개 시·도 중 흡연율이 여전히 상위권에 속할 만큼, 타시·도 주민들에 비해 건강관리에 소홀하다고 할 수 있다.

    비만유병률도 전국대비 상위권에 속한다. 이 또한 2018년 36.9%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뒤 지난해에는 35.0%로 전국 6위로 낮아지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비만유병률이 높은 지방 중 하나다.

    그럼에도, 강원도는 도민들의 건강지표가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흡연과 음주, 비만 등 강원도민들의 건강지표가 대폭개선됐다고 밝히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전국대비 좋지 못한 지표지만, 수년간 음주율을 비롯해 각종 건강지표가 1위를 유지해왔던 만큼 비교적 개선된 것은 맞다"며 "모든 건강지표가 개선될 수 있도록 건강증진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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