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송홧가루의 습격’ 환기·청소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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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송홧가루의 습격’ 환기·청소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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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2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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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문을 열어놨더니 그새 방바닥이 노랗게 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봄철의 불청객 송홧가루다. 특히 동해안을 중심으로 송홧가루 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주차된 차량에 노랗게 앉은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실내 오염물질을 배출하려면 환기를 자주 해야 하는데 송홧가루가 기승을 부릴 때는 환기를 망설이게 된다. 송홧가루 날리는 요즘, 환기와 청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6월 초까지 송홧가루 주의보 

송홧가루는 봄철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를 말한다. 바람을 이용해 수분하는 소나무의 번식 수단이다. 송홧가루는 4월 후반부터 6월 초까지 심하게 날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홧가루가 이렇게 기승을 부리는 것은 기온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탓에 소나무꽃이 한 번에 펴서 바람에 날리기 때문이다. 

송홧가루를 비롯해 꽃가루는 기온이 높고 맑은 날 더 잘 퍼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기온이 20~30도일 때 가장 짙은 농도를 보인다. 예상과 달리 강한 바람이 불 때보다 풍속 초속 2m 정도의 약한 바람이 불 때 공중에 높이 부양해 멀리까지 이동한다.

◆송홧가루 심한데…언제 환기할까?  

송홧가루가 심한 날에도 환기는 필요하다. 환기하지 않으면 집안에 미세먼지는 물론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라돈 등이 축적돼 실내 공기 질이 나빠진다. 특히 주방에서 조리하면 연소 가스를 비롯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발생한다. 주방 후드를 켜고 요리를 하는 게 좋으며 창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게 한다. 

냄새 제거를 위해 향초를 사용한 후에도 환기는 필수다. 향초를 사용한 후에 실내 공기에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벤젠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 그 밖에 뿌리는 모기 기피제 등 생활화학용품도 필요한 양만큼 사용하고 환기하는 게 좋다.

송홧가루는 새벽녘에 방출해 오전에 공기 중에 떠 있다. 보통 오전 6~10시에 공기 중 농도가 높은 편으로 오전 10시 이후 또는 가급적 오후에 환기하는 게 좋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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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부터 낮은 곳으로 물걸레질 청소  

환기 후에는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바닥을 물걸레로 닦는 것은 기본이며 가구와 선반도 꼼꼼히 물걸레로 닦아야 한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차례대로 닦는데 이때 전자제품에 송홧가루가 들어가지 않게 조심한다. 

주의할 점은 물걸레로 닦은 후 마른걸레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 물기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물기에 송홧가루나 미세먼지가 앉을 수 있다.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아야 송홧가루가 덜 앉는다. 창틀에 쌓인 송홧가루를 제거하려면 신문지에 물을 뿌려 창틀에 끼운 후 닦는다. 블라인드나 커튼처럼 쉽게 청소하기 힘든 물건은 면장갑에 물을 묻혀 쓱쓱 닦아낸다. 

◆봄에는 달라져야 할 생활습관 

송홧가루는 미세먼지처럼 입자가 매우 작다. 그 때문에 작은 틈으로도 들어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베란다 문을 닫았다 하더라도 빨래는 실내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진공청소기를 돌린 후 먼지통을 쓰레기통에 탁탁 털어 넣었다면, 다시 송홧가루를 집안으로 들이는 셈! 청소기 먼지통 안에도 송홧가루가 뽀얗게 쌓이기 때문에 그냥 버렸다가는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쏟을 염려가 있다. 먼지통 뚜껑을 약간 열어 물을 붓고 헹구면서 체에 먼지를 걸러준다. 이후 물로 여러 차례 먼지통을 헹궈준다. 

옷과 몸에도 송홧가루가 쌓이니 꼭 샤워 후에 소파나 침대에 앉고 옷, 쿠션, 이불 등은 자주 세탁한다. 숲세권에 거주해 송홧가루가 더 심하다면 접착식 창문 필터도 고려해보자. 창문이나 방충망을 통해 들어오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 오염물질을 차단해준다. 

/김성은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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