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APT 불황탈출 신호탄"...매매·전세가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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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APT 불황탈출 신호탄"...매매·전세가 상승 전환

    • 입력 2020.04.09 06:55
    • 수정 2021.10.27 16:14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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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내 한 아파트 단지.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내 한 아파트 단지.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MS투데이 DB

    춘천지역 매매가와 전세가가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집값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1억4444만원으로 전년동월 1억5739만원보다 1248만원(7.9%)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그 동안 춘천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연속적으로 내리면서 전세가격도 동반 하락했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춘천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4월 1억5678만원을 기록, 전월인 동년 3월과 비교해 25만원(0.15%) 내리면서 1억5700만원 선이 붕괴됐었다. 이후 3개월만인 지난해 7월 1억5600만원 선도 무너졌고 지난해 8월 1억5400만원대, 9월 1억5200만원대, 10월 1억5100만원대, 11월 1억4000만원대를 기록, 몇달간격으로 100만원대 자릿 수로 줄곧 하향세를 유지했다. 결국 지난해 4월부터 전월대비 11개월 연속 하락세에 지난 2월 평균 전세가격이 1억4439만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5만원(0.03%) 소폭 상승, 1년 가까이 이어져 온 연속적인 하락세가 멈췄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신관호 기자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신관호 기자

    이처럼 아파트 임대경기의 회복이 예상되면서 지역내 아파트 매매시장 경기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세금 변화를 측정하는 춘천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이 지난 3월 0.02%의 상승률을 기록, 전년동월 변동률 0.01%보다 0.01%p 상승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매월 이어진 마이너스 변동률에서 벗어난 것이다.

    이와 함께 2017년 11월 0.13% 상승률을 보인 이후 매월 하락세를 보였던 춘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도 2년 3개월여만인 지난 3월 0.03%의 상승률을 기록, 전세시장 호재로 인한 매매시장의 개선세가 전망된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판단이다.

    여기에 평균 전세가격과 평균 매매가격의 차이가 불과 15% 수준으로 가격 개선세에 맞물려 춘천 아파트 전세 수요층이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3월 춘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억7131만원으로, 평균 전세금과 매매금을 비교한 전세가율이 85% 수준을 보였다. 현재 평균 전세가격에 춘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의 15% 수준인 2600만원을 더 투자하면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자료출처 부동산 리서치&플랫폼 닥터아파트 등. 그래픽/신관호 기자
    자료출처 부동산 리서치&플랫폼 닥터아파트 등. 그래픽/신관호 기자

    실제로 이달 초 춘천시 퇴계동 현대2차 아파트 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59.5㎡(약 18평) 규모 1층 한 채 매매가격이 1억800만원에 형성됐다. 같은 조건의 전세 매물은 9000만원에 나오는 등 매매가와 전세가가 1800만원(약 16%) 차이에 불과했다.

    이성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춘천시지회장은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차이가 좁혀질 경우 전세 수요층이 상당부분 매수세로 일시적 전환될 요인이 되기도 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확신하기 이르지만, 올해들어 주요 아파트 매물들이 전세가격 상승으로 매매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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