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교회 절반이상 예배 강행...이번주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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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교회 절반이상 예배 강행...이번주 집중점검
  • 신관호 기자
  • 승인 2020.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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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일예배를 강행한 춘천시내 한 교회 입구. 사진/MS투데이 DB
최근 주일예배를 강행한 춘천시내 한 교회 입구.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가 지난주말 기독교계 교회 중 절반 이상인 190여곳이 주일예배를 강행하자 이번주부터 소규모 교회를 중심으로 집중점검을 실시, 벌금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집단감염 위험시설 운영을 제한하기 위해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 및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춘천시 또한 해당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을 우려해 운영중단 권고를 내리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현장 시정조치 등 행정지도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PC방과 노래방, 학원도 운영 제한조치 대상에 포함되면서 보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집중적으로 권고하고 나섰다.

특히 종교계의 경우 최근 전국적으로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춘천시내 기독교계 교회의 경우 지난달 마지막 일요일인 29일 시 전체 운영중단 권고 교회 372곳 중 191곳이 교인출석 등 주일예배를 그대로 강행한 것으로 춘천시 조사결과 밝혀졌다. 나머지 181곳은 영상예배로 대체했다.

더구나 주일예배를 강행한 교회 중 대부분 상대적으로 건물규모가 작은 소규모 교회들로, 교회 1곳당 10~20명의 교인이 예배에 참석했다는 것이 춘천시의 설명이다. 또 지난달 29일 춘천시의 조사과정에서 48곳의 교회가 101건의 행정지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교회에서 발견될 경우 접촉자를 확인하는데 필요한 출입자명부를 부실하게 작성하는 등의 지적사항들이 속출했다. 여기에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춘천시내 교회들이 지적받은 행정지도 건수도 331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지적사항들이 누적되자 춘천시는 정부의 운영중단 권고기간 마지막 날인 이달 5일 종교계를 중심으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점검과정에서 시정조치 사항이 미이행되거나 중대한 미준수 사항이 적발되면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큰 교회들은 영상예배로 전환하고 있지만 작은 교회들의 경우 고령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비교적 가벼운 사항은 지속적으로 지도할 방침이고 교인들이 과하게 밀집된 상태에서 예배를 진행할 경우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등 법적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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