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춘천 아이돌봄 신청 '97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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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로 춘천 아이돌봄 신청 '9700건'

    1~2월 아이돌봄 신청 수 9700여건…작년 대비 4000건 증가

    • 입력 2020.04.01 07:00
    • 기자명 방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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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확산으로 춘천지역 아이돌봄 서비스 신청건수가 두달동안 97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 아이돌봄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두 달 동안 아이돌봄 서비스 신청 수는 9700여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5700여건에서 약 4000건 이상(1.7배)이 증가한 수치다.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학교 개학이 늦춰지면서 맞벌이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차선책으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들이 증가했다는 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센터 관계자는 "3월 역시 정확한 통계는 잡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더 많은 신청이 들어왔다"면서 "개학이 될 때까지는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학 연기로 인해 아이돌봄 신청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현재 춘천지역에서 활동 중인 아이 돌보미의 수가 하루 신청 건수와 비슷해 지원에는 무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센터 관계자는 "현재 춘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 돌보미는 160여명이다. 하루 신청 건수 역시 160~170건이 들어오는 실정이라 일손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춘천시 보육아동과 관계자 역시 "가끔 전날이나 당일 이용을 요청하는 분들의 경우 돌보미 스케줄 문제로 지원을 못 해 드리는 경우가 있지만 이외에는 대부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후평동에 사는 김모씨는 "맞벌이 부부라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에는 어린이집이 끝나는 시간부터 퇴근시간까지 하루 3~4시간 정도 이용을 했는데 현재는 어린이집 개원이 연기되면서 8~9시간 정도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 맞벌이를 하는 엄마들도 아이돌봄 신청 횟수가 늘었다. 빨리 코로나가 진정돼 아이가 어린이집에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돌봄 서비스는 만 3개월 이상 만 12세 이하 아동의 가정에 아이 돌보미가 찾아가 1대 1로 아동을 안전하게 돌보는 서비스이다. 야간·공휴일 상관없이 원하시는 시간에,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소득에 따라 정부가 차등 지원, 시간당 최소 1483원에서 최대 989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단, 정부지원 시간(연 720시간)을 전액 소진했을 때는 전액 본인부담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아이돌봄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공식 홈페이지(www.idolbom.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춘천시 보육아동과(☎ 033-250-3686)나 춘천시 아이돌봄지원센터(☎ 033-252-1003) 문의하면 된다.  

    [MS투데이 방정훈 기자 hito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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