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철·화·양 갑 선거구' 김진태 vs 허영·육동한 경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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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철·화·양 갑 선거구' 김진태 vs 허영·육동한 경선 유력

    • 입력 2020.03.09 00:00
    • 수정 2020.03.09 14:44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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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선거구.
    춘천·철원·화천·양구 갑,을 선거구.

    4.15 총선 선거구 재획정으로 강원도 '정치 1번지' 춘천 지역구가 인접지역과 묶여 분할, 기형적 선거구로 재편되면서 춘천지역총선 예비주자들의 대결구도가 또 다시 바뀌고 있다.

    주자들은 선거구 재획정 직후 당혹감과 분노를 거듭 표출했지만 선거가 37일 밖에 남지않은 현 상황에서 '엎질러진 물'에 신경쓰기 보다는 한시 바삐 '전장'을 확정 짓고 본격 선거운동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먼저 춘천 19개 동 지역으로 구성된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는 기존 춘천 유력 주자들의 '전장'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회의를 열고 재획정된 '춘·철·화·양 갑' 지역구를 허영 예비후보와 육동한 예비후보의 경선지역으로 확정했다.

    춘천이 자체분구되는 기존 획정안이었다면 허 예비후보가 '춘천 갑', 육 예비후보가 '춘천 을'에 출마하는 누이좋고 매부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었으나, 이번 재획정안으로 둘 중 한명은 선거레이스 완주를 못하게 됐다.

    미래통합당에서는 현역 김진태 의원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김 의원은 이날 춘천시청에서 선거구 재획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지역 관련 질문에 "당과 협의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선거구에 편입된 춘천시민 5만6000분도 제가 책임지겠다"며 '을' 선거구에 대한 묘한 여지를 남겼지만 갑 출마가 유력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목소리다.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정만호 예비후보와 전성 예비후보의 경선이 확실시 됐다. 미래통합당에서는 한기호 예비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고 강대규 예비후보와 변지량, 최성현 예비후보간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쪼개진 춘천지역에 후보들을 기계적으로 조합하다보니 을 지역구의 경우 지역정서와 물리적 거리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기형적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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