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김진태 맞상대는?...허영 vs 육동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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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역' 김진태 맞상대는?...허영 vs 육동한 주목

    '춘천 갑·을 분구' 현역-예비주자 손익 계산 분주

    • 입력 2020.03.03 18:54
    • 수정 2020.03.05 08:16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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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갑을 선거구 분구현황
    춘천 갑을 선거구 분구현황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4.15 총선에서 춘천 분구가 결정되자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현역 국회의원과 예비주자들은 손익계산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현역 국회의원인 미래통합당 김진태 의원이 남춘천, 북춘천 형태로 나뉜 2개 지역구 중 어떤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의원은 MS 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선거구 획정위에서 국회에 제출한 춘천 분구안을 환영한다"며 "국회의원 2명이라는 춘천시민의 오랜 숙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국회 통과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갑,을 중 어느 지역구를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국회 통과도 되지않은 시점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춘천 25개 읍면동 중 젊은 인구가 분포한 석사·퇴계 지역에서 고전한 바 있는 김 의원은 북춘천인 '갑' 선거구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목소리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예비후보 역시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허 예비후보는 "육동한 후보와의 조율도 필요한데다 어느 후보가 현역 김진태 의원과 맞붙어서 이길 가능성이 큰 지도 따져야 한다"며 "경선이 없어지게 된 셈으로 전략공천에 준하는 수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춘천이 분구된 마당에 현역과 굳이 맞대결을 하겠느냐는 분석도 있어 조심스럽게 '을' 선거구 출사표가 점쳐진다.

    이번 총선이 첫 도전인 더불어민주당 육동한 예비후보는 자당 승리에 최우선되는 방향으로 선택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육 예비후보는 "과거 선거에서 춘천 지역 내 투표성향과 현재 인구구조 등을 감안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후보자 입장에서 어떻게든 민주당의 승리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젊은 피' 미래통합당 강대규 예비후보는 '춘천시을' 선거구 출마를 시사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춘천 25개 읍면동 중 김진태 의원이 유일하게 패배했던 곳이 석사·퇴계·강남동"이라며 "아마 김 의원이 북쪽으로, 제가 젊은 인구가 많은 남쪽으로 가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의당 엄재철 예비후보는 '김진태 마크맨'을 자청했다. 엄 예비후보는 "획정안을 놓고 당과 협의를 해봐야겠지만 기존 김진태 의원과 맞붙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협의를 잘 마쳐 춘천에서 '김진태 스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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