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춘천 지나간 대구시민 코로나 확진자 접촉 1명 또 못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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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춘천 지나간 대구시민 코로나 확진자 접촉 1명 또 못 찾았다"

    남양주서 확진받은 춘천경유 대구시민 접촉인원 5명...이중 1명 현금으로 승차권 구매

    • 입력 2020.02.27 18:18
    • 수정 2020.03.29 14:01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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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명삼 춘천시부시장이 27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을 지나간 뒤 남양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엄명삼 춘천시부시장이 27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을 지나간 뒤 남양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지난 주말 대구시민들과 접촉한 고속버스 탑승객 1명도 현금결제 이용객이라 찾지 못했습니다.”

    춘천 코로나19 확진자들과 함께 대구-춘천 고속버스를 탄 현금결제 탑승객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춘천을 거쳐 남양주로 간 신규 확진자 대구시민 2명과 함께 대구-춘천 고속버스를 탄 이용객 중 1명도 승차권을 현금으로 구매, 행방 찾기에 난항이 예상된다.

    엄명삼 춘천시부시장은 27일 오후 2시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대응계획’을 발표, 춘천을 경유한 뒤 남양주로 간 대구 확진자 2명에 대한 역학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자료에 따르면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시민 2명은 지난 22일 대구-춘천 노선의 고속버스를 이용해 오후 4시 48분 춘천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밝혀졌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 23분 이들은 도보를 이용해 남춘천역으로 이동, 경춘선 전동열차를 타고 남양주시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역학조사의 쟁점은 이들 확진자들과 접촉한 인원 파악이다. 27일 오후 2시 발표된 기준에 따르면 당시 확진자들과 버스기사를 포함해 대구춘천고속버스를 탄 인원은 모두 7명으로, 확진자를 제외하면 접촉자 수는 5명이다.

    이들 5명의 접촉자 중 버스기사와 춘천시민 각각 1명이 격리조치 됐으며, 이를 제외한 3명 중 2명은 타시·도 주민으로 해당 지자체에 신상이 통보됐다.

    문제는 나머지 1명이다. 춘천 최초 확진자인 신천지 교인과 대구춘천고속버스에 동승했던 승객 중 3명처럼, 이번 대구시민과 접촉한 나머지 1명도 현금으로 승차권을 구매해 여전히 격리되지 못한 채 행방을 묘연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다만 당시 승객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시민 상당수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춘천시내에 거주하는 박모(32)씨는 “마스크를 착용했어도 격리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은 그 만큼 위험 요인이 있다는 얘기 아니겠냐”며 “격리가 필요한 사람들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소식에 외출 부담을 떨치기 어렵다”고 했다.

    엄명삼 춘천시부시장은 “며칠 째 추가로 확진된 환자가 없고 오늘 알려진 의심환자 43명 모두 검체 채취결과 음성으로 나왔다”며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즉각 자가격리와 함께 검사를 실시하고 무증상자도 향후 2주간 전화로 하루 2번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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