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도지사, 도내 신천지 '전방위 압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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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도지사, 도내 신천지 '전방위 압박' 예고

    • 입력 2020.02.25 11:28
    • 수정 2020.02.26 09:00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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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5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긴급 방역대책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19' 춘천 확진자 2명이 신천지 활동 중 감염된 상태에서 지역사회를 활보하고 다녀 추가 확진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내 신천지 활동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예고했다.

    최문순 지사는 25일 강원도청 브리필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 복음방 회동과 비밀포교를 전면 중단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들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접촉한 인원은 이날 기준 271명이다. 강원도내 확진자 6명이 접촉한 총 인원인 380명에 67%를 차지하는 숫자다.

    포교·복음 의무가 있는 종교집단의 특성을 넘어 신천지는 비밀리에 활동을 진행, 교인들이 동선이나 활동내용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지난 24일 도내 신천지 교회 및 부속기관 현지실사 및 점검을 통해 신천지 자체 공개시설 74개소 중 67개소 확인했다. 이중 67개소 중 주거시설(아파트) 2개소(양양 1곳, 영월 1곳) 제외한 65개소를 모두 폐쇄했다.

    대구에 이어 강원도 역시 신천지 교인으로 슈퍼확진을 막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현황파악과 활동차단이 강원도 코로나 확산 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신천지대구교회에 참석한 도내 교인 28명이다.  이들 중 1차 방문자 5명은 양성입원 2명, 대구이첩 2명, 자가격리 1명으로 확인됐다. 2차 방문자 23명 가운데 음성 판정은 11명이다. 현재 9명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검사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신천지로부터 신도 명단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강원도 신도 명단이 확보되면 전수조사 실시 등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전망이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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