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국인 유학생 속속 입국, 자율격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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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중국인 유학생 속속 입국, 자율격리 시작

    • 입력 2020.02.24 18:09
    • 수정 2020.11.30 18:02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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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해 강원대 춘천캠퍼스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격리시설 앞에 설치된 간이검역소에서 문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김나연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버스를 이용해 강원대 춘천캠퍼스에 도착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격리시설 앞에 설치된 간이검역소에서 문진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김나연 기자

    춘천을 비롯해 강원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한 가운데 대학 개강일이 다가오면서 춘천 소재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이 속속 입국, 2주간 진행되는 자율격리에 들어가고 있다.

    강원대 중국인 유학생은 도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46명으로 이 가운데 249명이 국내에 머물고 있고 47명은 휴학·졸업 등의 이유로 입국을 취소했다. 73명은 학생은 아직 입국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나머지 학생은 77명으로 강원대에 자율격리되며 이가운데 24명은 24일 입국했고 나머지 53명은 25일 입국해 격리용 기숙사에 입소한다.

    이날 오전 중국 각지 공항에서 오전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유학생들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강원대 관계자들에게 인계됐다.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1차적인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방역물품을 지급했다.

    이날 1차 입국한 9명의 유학생들은 오후 1시 30분쯤 춘천시와 강원대가 준비한 관광버스에 올라 고속도로를 이용해 춘천으로 향했다. 이동 중 외부와 접촉 차단을 위해 휴게소나 쉼터는 들리지 않았다.
     

    '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중국인 유학생들이 춘천 출발 전 학교관계자로부터 발열 체크를 받고 있다. 사진/ 강원대 제공.
    '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중국인 유학생들이 춘천 출발 전 학교관계자로부터 발열 체크를 받고 있다. 사진/ 강원대 제공.

    이렇게 이동한 유학생들은 이날 오후 3시 강원대 내 마련된 격리시설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이들은 취재진의 접근이 엄격히 제한된 가운데 격리시설 앞 설치된 간이검역소에 일렬로 대기했다. 간이검역소에서는 방역복을 입은 학교 직원과 보건소 직원의 안내로 격리동의서를 작성하고 발열체크, 호흡기 증상 등의 검진을 받은 이후 1명씩 입소했다. 이 같은 과정은 오후 늦게 입소한 15명의 학생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됐다.

    이날 강원대를 시작으로 28~29일에는 한림대 유학생 190여명이 춘천에 들어온다. 이중 기숙사 수용예정 인원은 110명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입국을 취소하는 유학생이 발생, 정확한 숫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한림대는 강원대와 동일하게 버스 5대를 동원해 중국인 유학생을 수송할 계획이다.

    이처럼 춘천지역에 중국인 유학생 입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원도는 도내 중국유학생 관리와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지만, 지역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가는 실정이라 더욱 구체적인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들이 24일 입국, 버스를 이용해 춘천으로 이동한 뒤 강원대 기숙사앞에 설치된 간이검역소를 거쳐 입소했다. 영상/김나연·이정욱 기자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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