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춘천 확진자 태운 택시·버스기사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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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춘천 확진자 태운 택시·버스기사 찾습니다”

    확진자 2명 중 1명만 카드사용내역 제출

    • 입력 2020.02.24 15:28
    • 수정 2020.03.08 00:32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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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이 2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나연 기자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이 24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나연 기자

    ‘코로나19’ 춘천 확진자들과 접촉한 택시기사와 버스 기사를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확진자들과 함께 춘천-대구 노선의 고속버스를 탄 인원 중 현금으로 결제한 탑승객도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조사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줄지 않고 있다.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은 24일 오후 2시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24일 오후 1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대응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춘천 신천지교인 2명과 접촉한 인원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71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확진검사에 나선 인원은 39명으로 18명이 음성 판정을, 21명이 검사 중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시내에 있는 신천지 교인 접촉자 208명 전원, 고속버스 동승자 중 일부인 25명, 기타 9명으로 모두 242명이다. 나머지 인원 중 22명은 시외지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7명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소재가 불분명한 7명이다. 확진자와 소재불명의 접촉자 7명 중 2명이 택시기사인 것으로 조사됐고 버스기사를 포함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현금을 내고 탑승한 인원도 소재가 불확실한 상태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발표된 춘천 확진자들의 동선조사 결과에 따르면 춘천의 373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를 출발, 같은날 오후 10시20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도착한 373확진자는 이 때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또 18일 낮 12시쯤 새명동 센터에서 일을 마친 후 명동 근처에서 15번 버스를 타고 석사동으로 이동했다.

    374번 확진자도 지난 16일 오후 4시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를 출발해 같은날 오후 6시40분 춘천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속버스에서 내린 374번 확진자는 터미널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또 17일 오후 4시 새명동에 위치한 신천지센터에서 나와 버스를 이용해 귀가했으며 이날 밤 11시쯤에는 남춘천 인근 59쌀피자에서 일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이동했다. 이 확진자는 18일 낮 12시에도 새명동 신천지 센터에서 일을 마친 후 명동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현재 이동동선과 확진자 접촉인원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것은 주요 단서인 신용카드 사용내역 확보가 미흡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춘천 확진자 중 1명인 374번이 환자가 카드 사용내역을 제출했지만, 나머지 1명의 확진자는 아직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고 있다.

    함수근 춘천시보건소장은 “현재 카드 사용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확진자 1명을 설득 중에 있다”며 “현금을 내고 춘천행 고속버스를 탄 인원도 CCTV 분석을 통해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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