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춘천시보건소 이용 만성질환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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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 춘천시보건소 이용 만성질환자 비상

    • 입력 2020.02.24 11:19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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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보건소가 24일부터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마스크를 배부하는 춘천시보건소 현관 앞. 신관호 기자.
    춘천시보건소가 24일부터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마스크를 배부하는 춘천시보건소 현관 앞. 신관호 기자.

    춘천 신천지교인들의 코로나19 확진에 이어 이들과 접촉한 시민 중 주요 인원의 소재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나자 춘천시보건소가 24일부터 일반인 출입을 금지했다.

    하지만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 일부 만성질환자를 제외한 기존 보건소의 지원업무만 시민복지회관에서 이전 처리, 면역력이 상대적 취약한 상태에서 시보건소 처방을 의지해 온 당뇨환자들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춘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모든 이동경로가 상당수 진술에 의존한 결과로 알려진데 이어 접촉자들의 추가 감염전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인 춘천시보건소가 의심환자의 출입이 잦을 것으로 보고, 일반인 출입을 금지한 것이다.  시는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기 위해 24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춘천시보건소에 대한 일반인 출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춘천시보건소의 일부 기능은 시민복지회관으로 이전해 운영된다. 그러나 검사를 필요로 하는 진료는 코로나19 상황 종료시까지 한시적으로 제한된다.

    시민복지회관으로 이전되는 기능은 식품의약 민원, 성인예방접종, 임신출산지원, 내과진료 등이다.
     

    (그래픽=신관호)
    (그래픽=신관호)

    식품의약 관련 업무는 시민복지회관 3층으로 방문하면 되며, 건강진단(보건증)은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족보건의원, 영유아 예방접종은 민간위탁의료기관(시청 홈페이지 참조)을 이용하면 된다.

    다만, 보건소를 이용했던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의 경우 보건소에서 처방전을 수령해야 하는 문제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기능으로 전환된 보건소를 방문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상대적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최경희 춘천시 건강관리과장은 "당뇨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꾸준히 보건소를 이용한 시민들로 불가피하게 1회한으로 보건소에서 처방을 받아야 한다"며 "1회를 끝으로 코로나 상황이 종료될때까지 일반 병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다"고 말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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