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중국인 유학생 오늘부터 대거 입국...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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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에 중국인 유학생 오늘부터 대거 입국...불안감 확산

    • 입력 2020.02.24 00:00
    • 수정 2020.02.24 18:11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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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4~25일 입국할 강원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77명을 격리할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제2BTL 생활관(이룸관) 입구에 설치된 열감지기 모습. [사진=윤왕근 기자]
    오는 24~25일 입국할 강원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77명을 격리할 강원대학교 춘천캠퍼스 제2BTL 생활관(이룸관) 입구에 설치된 열감지기 모습. [사진=윤왕근 기자]

    중국인 유학생들이 24일부터 이틀동안 춘천지역에 밀려온다.

    강원대, 한림대 등 지역대학들에 따르면 강원대는 24~25일, 한림대는 28~29일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600여명이 본격적인 입국한다.

    이에 각 대학과 지자체는 이들이 입국하는 인천공항에서부터 학교까지 집단 수송계획을 세우고 중국인 유학생들을 미리 준비해 놓은 격리시설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춘천시는 강원대와 한림대에 각각 3대와 5대 등 모두 8대의 버스를 지원, 유학생 수송을 돕기로 했다.

    가장 먼저 입국하는 강원대 재학생 77명은 입국 후 학교에 도착하면 격리 생활관 앞 설치된 간이 검역시설에서 문진을 받고 격리동의서 작성과 발열체크, 호흡기 증상 등의 검진을 받은 이후 입소한다. 생활관 내부는 출입카드를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으며 외부경비업체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출입자를 통제한다.

    이들이 생활관 내부로 들어가면 열감지기를 통해 2차 파악이 실시되며 마스크, 손소독제, 휴지, 종량제봉투, 온도계, 볼펜 등이 들어있는 쇼핑백을 받아들고 1인 1실 생활관에 배정된다. 유학생들은 해당 공간에서 2주동안 생활하면서 일체 외부출입 없이 도시락 식사를 제공받는다. 또 매일 2회 발열체크를 비롯한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받으면 생활하게 된다.

    한림대 역시 28~29일까지 대부분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입국하는 등 춘천지역 6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모두 춘천시내에 진입하게 된다.

    이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김동찬(33)씨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오염체로 규정하는 시선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지만 솔직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춘천에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하게되면 코로나 더 빨리 확산되는 것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교직원들 역시 유학생들 특성상 통제가 쉽지 않고 교직원이 일대일로 붙을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통제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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