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인 4명,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강원도내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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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교인 4명,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강원도내 13명

    • 입력 2020.02.20 15:37
    • 수정 2020.03.28 10:24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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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방역.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확진자 다녀간 신천지 방역. 20일 오전 대구시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인근에서 남구청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내 신천지 교인 13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함께 같은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강원도 관계자에 따르면 춘천 4명, 원주 5명, 강릉 2명, 동해 2명 등 도내 신천지 신도 13명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대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31번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지난 9일과 16일 원주와 춘천, 동해 신도 각 1명씩 같은 건물 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 신천지 관계자는 "원주 신도 5명 중 3명은 대구에 체류 중이며 원주로 돌아온 2명은 보건소에서 각각 음성과 증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또 춘천의 경우 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3명은 20일 오전 춘천시보건소를 찾았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귀가했다는 것이 신천지 강원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머지 1명은 현재 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릉의 경우 2명 모두 증상이 없었고 동해 2명 중 1명은 음성 판정을, 1명은 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춘천시보건소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최택용 춘천시 보건운영과장은 "현재까지 춘천시보건소를 통해 대구지역 방문이력이 있는 의심자는 한명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신천지 측의 주장은 사실로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보건소나 병원은 의심자 발견시 강원도역학검사관의 명령에 의해 검체채취와 역학조사를 벌이고, 이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채취한 검체를 보내 음성 또는 양성 판정을 받는다. 춘천시보건소를 찾은 시민 중 대구지역 방문자가 있다면 당국의 확인과정에서 드러나야 하지만 현재 보고된 사항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20일 오후 5시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23명이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진과 이동경로 확인과정 중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시민은 발견되지 않았다.

    [MS투데이 윤왕근·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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