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앞두고 지역정가 '이전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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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구 획정 앞두고 지역정가 '이전투구'

    • 입력 2020.02.18 00:00
    • 수정 2020.02.19 07:37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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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강원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 선거구에 출마하는 허영·육동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시·도의원들과 함께 선거구 획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7일 강원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 선거구에 출마하는 허영·육동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시·도의원들과 함께 선거구 획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춘천 분구'와 '강원 9석'을 포함한 선거구 획정이 쟁점이 될 2월 임시국회가 열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구 획정을 두고 정쟁이 한창이다. 이와 관련 여야 도당은 '배반', '헛소리' 등의 거친 표현을 쓰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4.15 총선 더불어민주당 허영·육동한 예비후보는 17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 분구를 통해 강원도 의석수 9석 확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자유한국당이 분구 및 통폐합 지역을 각각 1곳으로 하자는 제안은 춘천 분구와 의석 확대를 바라는 시민과 도민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자 신뢰를 배반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춘천의 현역 국회의원이 최근 들어 분구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개정 선거법 원안대로 춘천 분구는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강원도 의석을 9석으로 확대하려는데,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이 춘천분구 여부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고 ‘헛소리’를 해댔다"며 "미래통합당은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논의되고 있는 어떤 기준에도 춘천은 분구 대상이 되어야 하고, 강원도는 9석으로 의석수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일관된 당의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자유한국당 강원도 국회의원들이 지난달 21일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 이러한 뜻을 재확인하고 당 지도부에 요구해 당론으로 관철한 바 있다"며 "육동한 후보는 현재 선거구 획정의 가장 큰 어려움이 민주당 때문이라는 점을 직시하고 자신이 속한 당에 강력히 요구해 관철하길 조언한다"고 덧붙였다.

    [MS투데이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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