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단독주택 1월 매매가 또 신(新)기록..."1년새 400만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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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단독주택 1월 매매가 또 신(新)기록..."1년새 400만원 껑충"

    43개월 연속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 상승...전국 1위의 최장기간 랠리 달성

    • 입력 2020.02.14 00:00
    • 수정 2021.10.27 16:03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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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전원주택 (사진=픽사베이)
    단독전원주택 (사진=픽사베이)

    "강원 단독주택 1년새 400만원 뛰었습니다. 또 역대 최고가입니다!"

    아파트를 포함해 강원 주택 전반의 매매가격 흐름이 악화된 반면, 올해 1월 도내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은 또 다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40개월 넘게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최근 전월대비 단독주택 평균매매값이 최장기간 연속 상승한 곳으로 평가, 이 기준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아파트를 포함한 강원 종합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1억5125만여원으로 1년전인 2019년 1월(1억5294여원)보다 169만여원(1.1%) 내렸다. 이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여러 유형의 주택 거래가격이 심각하게 하락한 결과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도내 단독주택은 오히려 역대 최고가 기록을 또 경신했다. 올해 1월 강원 단독주택의 평균매매가격은 1억6778만여원으로 지난해 1월(1억6376만여원)보다 402만여원(2.4%) 올랐다. 조사 통계 수록기점인 2012년 1월(1억1576만여원) 이후 역대 월간 최고 평균매매가격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도내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이 3년여간 꾸준히 오른 결과로 분석된다. 2016년 6월 당시 평균매매가격이 1억2966만여원으로 직전월인 같은해 5월(1억2970만여원)보다 3만여원(0.02%)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현재까지 강원 단독주택 평균매매값은 단 한번도 하락하지 않았다. 2016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43개월 연속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국 최장기간의 가격상승 랠리를 기록한 것이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신관호)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신관호)

    전국의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이 지난 1월 2억9332만여원을 기록하면서 하락세로 전환된 것과 대조된다. 2016년 8월(2억1958만여원)부터 지난해 12월(2억9406만여원)까지 41개월 연속 값이 오른 시점에서 정점을 찍고 3년여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와 달리 강원도는 부산, 대구, 대전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이 현재까지 43개월 연속 상승한 곳이 됐다. 이 측면에서 전국 공동 1위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광주와 서울이 각각 40개월, 39개월 연속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이 뛴 곳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강원도는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도단위 지방 중 유일하게 40개월 이상 연속 단독주택 값이 뛴 곳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올해 단독주택 소유주와 아파트 등 기타 주택 소유주들의 입장이 분명히 엇갈리게 됐다"며 "세컨하우스부터 전원주택 투자, 용도변경 투자에 이르기까지 상당수 강원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아파트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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