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평동 축협 바이오사료공장 문 닫는다...47억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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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평동 축협 바이오사료공장 문 닫는다...47억 매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 매입...체외진단 C&BD센터-아파트형공장 건

    • 입력 2020.02.14 00:00
    • 수정 2021.10.27 16:03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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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철원축협 바이오사료공장 부지 스카이뷰 (사진=다음)
    춘천철원축협 바이오사료공장 부지 스카이뷰 (사진=다음)

    춘천 후평산단 인근에서 악취 민원이 고질적으로 발생했던 춘천철원축협 바이오사료공장이 문을 닫게 됐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춘천철원축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1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후평동 바이오사료공장 부지를 진흥원에 매도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진흥원이 바이오융복합 신사업 추진하려는 취지에 추서진됐다.

    해당부지의 면적은 1만546㎡(약 3195평)로 총 47억원에 거래계약이 체결됐다. 이번 계약으로 진흥원은 해당 부지에 바이오 신사업 관련 2개 센터를 신축할 예정이다. 센터 하나는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 특성화 사업으로 선정된 '체외진단 산업화 플랫폼 구축사업'의 '체외진단 C&BD센터'다.

    이 센터는 높이 지상 2층, 1487㎡(약 450평) 규모의 건물 신축된다. 약 29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센터는 한강유역환경청 친환경청정사업으로 선정된 기관으로 구축된다. '바이오융복합 산업화지원센터'다.

    지상 6층 높이의 건물로 2500㎡(약 757평) 규모로 신축된다. 특히 이 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으로 신축될 예정이며 총 31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유지욱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이번 부지매입으로 후평동 바이오타운을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맞게 됐다"며 "향후 바이오 융복합 산업 육성으로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해 춘천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양 기관·단체의 부지계약이 체결되면서 춘천철원축협 바이오사료공장의 향후 사업부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MS투데이가 춘천철원축협 측을 통해 확인한 결과, 조합의 바이오사료공장은 조만간 폐업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진흥원과 조합의 부지매매계약으로 바이오사료공장이 이전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지만, 현재를 기점으로 공장은 수일내로 영업을 중단, 직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철원축협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진흥원과 축협의 부지 매매계약으로 공장 폐업이 결정됐다"며 "공장의 이전은 없을 것이고 새로운 공장을 만든다고 해도 절차상 최소 2년은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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