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he watch] 브라이틀링은 왜 날개를 떼어냈을까
상태바
[About the watch] 브라이틀링은 왜 날개를 떼어냈을까
  • 자유기고가
  • 승인 2020.02.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의 전 로고(왼쪽)와 현 로고(사진=셔터스톡)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의 전 로고(왼쪽)와 현 로고가 세겨진 시계(사진=셔터스톡)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의 상징은 무엇일까. 투박함, 전문성, 강인함 등 이 시계로부터 받을 수 있는 여러 이미지에도 상징성이 담겨있지만, 날개 모양 로고가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2018년 브라이틀링의 CEO가 IWC에서 근무했던 조지 컨으로 바뀌면서 로고에는 날개가 사라지고 브랜드명의 약자인 'B'만 남겨졌다. 브라이틀링이 이러한 변화를 시도한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수 있는 시계
결론부터 말하자면 브라이틀링을 조금 더 대중적인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브라이틀링은 1884년에 창립한 브랜드로 올해를 기준으로 136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브라이틀링은 1939년 로열 에어포스 공식 제조업체가 됐고, 여기서 주로 조종사들을 위한 비행용 크로노그래프 시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1952년에는 조종사들이 비행 시 필요한 계산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담긴 내비타이머 크로노그래프를 만들었다. 

이후 브라이틀링은 조종사, 그리고 항공 관련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다. 브라이틀링이 이처럼 하늘과 관련돼 명성을 쌓다 보니 자연스레 '조종사를 위한 시계' 혹은 '전문가를 위한 시계'의 이미지로 굳어지게 된다. 이에 1984년엔 브라이틀링의 로고가 날개 로고 바뀌게 되고, 이는 2018년 전까지 꾸준히 브라이틀링의 로고이자 상징이 됐다.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하지만 브라이틀링은 변화를 시도했다. 변화 주체는 조지 컨 회장이다. 그는 IWC CEO 시절 IWC를 더욱 대중적인 브랜드로 만들면서 지난 수년간 IWC의 성공을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IWC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뛰어난 기술력'을 부각하기보다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이 사랑할만한 대중적인 디자인, 그리고 예전보다 저렴한 가격대의 시계들을 출시시킨다. 

브라이틀링이 그를 영입한 이유도 이와 마찬가지다. 그의 영입 배경에는 브라이틀링의 시계가 그동안 가졌던 '전문가를 위한 시계 브랜드' 이미지가 아닌 브라이틀링을 '대중적인 시계 브랜드' 이미지로 탈바꿈시키려는 의도가 담겼다. 조지 컨 회장의 지휘 아래 만들어진 브라이틀링의 변화, 이것이 브라이틀링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