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값된 강원 땅"... 평당 표준지 강원 10만원-전국 6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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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값된 강원 땅"... 평당 표준지 강원 10만원-전국 67만원

    • 입력 2020.02.13 00:00
    • 수정 2021.10.27 16:03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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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내 주요지역 상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춘천시내 주요지역 상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전국에 비하면 강원도 땅값 헐값이네요."

    강원도내 표준지의 3.3㎡(평) 당 평균공시지가가 전국평균의 15% 수준에도 못미치면서 10만원대에 불과, 전국에서 4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올해 강원 18개 시·군 중 양양을 제외한 17개 시·군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모두 전국평균을 밑도는 4%대의 상승률에 그치면서 부동산 경쟁력도 약화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강원 3만1279필지에 달하는 표준지의 공시지가가 1년전보다 4.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2018년을 비교한 상승률 5.79%보다 1.4%p 낮은 상승률로 도내 표준지 땅값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경우 50만 필지를 대상으로 한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6.33%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국대비 1.94%p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강원도는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에 머물렀다.

    상승률 7.89%로 1위인 서울과 비교한 강원도의 상승률 격차는 3.5%p에 달했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전국에서 하위권 수준의 땅값 변동률이라는 평가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는 도내 18개 시·군 중 양양을 제외한 모든 시·군의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평균을 하회한 결과로 분석된다. 양양의 경우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이 6.99%로 전국 상위권에 속했다. 또 영월이 6% 초반의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시군은 1%~5%대의 상승률에 그쳤다.
     

    자료출처 국토교통부 등 (그래픽=신관호)
    자료출처 국토교통부 등 (그래픽=신관호)

    이런 상대적 낮은 표준지공시지가 상승률을 보인 강원도는 표준지 공시지가도 비교적 헐값 대우를 받게 됐다. 1㎡ 당 올해 강원도 표준지 공시지가는 3만467원이다. 3.3㎡ 당 표준지공시지가로는 10만541원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전국의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3.3㎡ 당 67만2081원보다 무려 57만1540원이나 저렴한 값이다. 강원도 땅값이 전국의 14.9%에 수준에 불과한다는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4위에 해당하는 표준지공시지가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의 올해 표준지공시지가가 3.3㎡ 당 1954만3368원 수준이다. 이와 대비한 강원도의 지가는 0.5% 수준에 불과했다.
     

    자료출처 국토교통부 (그래픽=신관호)
    자료출처 국토교통부 (그래픽=신관호)

    이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땅값 시세를 현실적으로 반영하는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 작업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타시·도와 비교한 강원도 지가 경쟁력이 더 위축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올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로 2019년 64.8%에 비해 0.7%p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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